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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노조연맹, 이스타 정리해고 철회 촉구…"이상직, 사재출연하라"

"정부·집권여당, 법정관리·인수 위한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0-09-22 10:47 송고 | 2020-09-22 11:29 최종수정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 7곳의 조종사 노조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결정 철회와 법정관리 신청 등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 7곳의 조종사 노조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결정 철회와 법정관리 신청 등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내 항공사 조종사 노동조합들은 22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정부,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국적사 조종사 노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맹은 최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605명의 임직원을 정리해고한 것과 관련, "기업회생 절차에서 직원들의 해고는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지금 이스타항공의 사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경영진이 만약 회사 회계처리에 어떠한 부정도 없었다면 떳떳하게 나서서 법대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600여명 직원의 해고통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고 있지만, 이스타항공은 5억의 고용보험료를 미납해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경영진은 고용보험료를 납부하고 여당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해고자를 포함한 1100여명이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맹은 이 의원에 대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회의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직원들을 구제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재를 출연하고, 정부 여당과 함께 이스타항공이 회생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맹은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서도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맹은 "이 의원의 각종 비리의혹과 이스타항공의 부실경영을 눈감고 방치한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 정부금융기관 등 이들 모두가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통렬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하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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