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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LG화학 배터리 구매 늘리겠다"

2022년 이후 자체 개발 염두 시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9-22 10:12 송고 | 2020-09-22 10:49 최종수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LG화학의 배터리에 대한 구매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2일 트위터에서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될 우리의 배터리는 생산량이 2022년까지는 대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며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여타 업체들도 가능) 등에서 배터리 셀 구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업체들이 생산 속도를 최대로 높이고 있지만 우리가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한 2022년 이후부터는 심각한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2년 이후 배터리 공급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인 배터리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오전 5시30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30분) 주주총회를 개최한 직후 '배터리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날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개발 계획에 대한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존 배터리 업체들은 앞으로 배터리 매출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테슬라가 당분간은 배터리 구매를 늘릴 것이라는 계획은 일단 기존 배터리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2022년 이후 자체 배터리 생산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단기간에 높은 성능과 품질의 배터리를 양산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날수록 커지는 배터리 시장을 테슬라가 쉽게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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