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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원정도박·음주운전·마약 의혹, 사실무근…가족은 건드리지 말길"(종합)

21일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출연해 직접 해명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9-21 21:07 송고 | 2020-09-21 21:20 최종수정
개그맨 강성범/ 화면캡처=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 뉴스1
개그맨 강성범/ 화면캡처=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 뉴스1
개그맨 강성범이 자신에게 제기된 원정 도박, 음주운전, 마약 중독 의혹 등에 대해 라디오에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는 강성범이 게스트로 출연해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성범은 이번 의혹 제기 이후의 자신에 대한 외부의 반응에 대해 "제가 볼 때 역대급이 아닌가 싶다"라며 "(제가) 조국(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나 검찰 개혁 집회 올라갔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얘기했다.

강성범은 "제가 (필리핀) 카지노 가서 원정 도박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필리핀을 굉장히 자주 갔다"라며 "한인분들하고도 아는 분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인분들이) 행사도 많이 잡아주셨다"라며 "체육대회, 축구대회, 한인회 망년회,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러 많이 갔었다"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행사 때) 돈은 됐고 가족 여행을 시켜달라고 했다"라며 "거기에 건물이 세 개 있는 복합 리조트가 있는데 그 밑이 다 카지노고 가운데 무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필리핀 현지 가수분들이 와서 공연도 하고, (저도) 맥주를 마셨다"라며 "한인분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언제 오셨어요?' '언제 가세요?' '재밌게 노세요'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성범은 또한 "거기서 집사람의 감시 하에 (집사람이) 얼마 줘서 이기고 오면 맥주 두 잔 더 시키고 그런 거다"라며 "저는 또 숨거나 고개 숙이면서 다니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어제 사실은 아들과 낚시를 하러 갔다가 얘기를 들었다"라며 "제가 늦게 올라오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 (기사를) 봤는데, 같이 언급된 권상우씨는 무슨 죄인가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다른 사람 이야기도 쭉 하고 있는데 그 분도 날벼락 맞은 거다"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저는 타격이 별로 없다"라며 "집회 (무대에) 올라가고 나서 그 뒤로 일이 없어서 유튜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 강성범은 "제가 대리운전 CF도 한 사람인데 음주운전을 왜 하겠냐"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여러 가지 공격들이 있었다"라며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고 구독자가 15만명이 넘었을 때부터 댓글이 올라와서 '카지노에서 봤다' '음주운전했다' '마약중독이다'라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음주운전은 2005년에 혈중알코올농도 0.218%라고 하더라"라며 "이걸 누가 얘기했는지를 모르겠더라"라고 당황해했다.

만삭인 부인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내가 저한테 누구랑 몰래 갔냐고, 어떤 여자냐고 묻더라"라며 "집사람 임신 했는데 담배를 어떻게 피우겠냐, 집사람도 (힘이) 센데 집사람 옆에서 담배 피우다가는 큰일난다"라고 웃음면서 얘기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저는 괜찮은데 가족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성범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이걸 계기로 일이 더 없어질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음주운전 그만, 마약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고 얘기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이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고 주장했다. 이후 강성범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 오르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강성범은 21일 오전 뉴스1과 인터뷰에서도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박했다. 강성범은 "나는 필리핀 지역 한인들과도 친하고 현지에서 행사도 많이 해서 필리핀에 자주 간다"면서 "그동안 한인회 행사, 시상식, 송년회 등 진행을 본 적도 있고 그 중에 카지노 행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에 유명한 호텔들이 있고 그 호텔 지하는 카지노여서 술도 팔고 사람들 어울리면서 노는 곳"이라며 "거기는 손님 70% 이상이 한국 사람이고, 나도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가서 어울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범은 "아내가 준 2만원, 3만원 되는 돈을 쓴 걸로 무슨 카지노 VIP냐"라며 "업자들과 관련돼 큰 도박을 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시사, 정치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 강성범은 "내가 그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여러 공격을 많이 받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실이 아닌 걸로 공격을 받으니 반박을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1996년 SBS 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한편 김용호씨는 해당 유튜브에서 15년 전인 지난 2005년, 신정환이 서울의 한 사설 도박장에서 검거됐을 때 권상우도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상우 측 역시 권상우가 15년 전 도박했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 수컴퍼니 관계자는 21일 뉴스1에 "도박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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