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 뉴스1 |
두산 베어스가 과거 '두목곰'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은 팀의 프랜차이즈스타 김동주(44)와 동명이인인 신인을 지명했다.두산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선린인터넷고 김동주(18)에게 투자했다.
김동주는 신장 190㎝, 체중 91㎏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고 향후 더 빨라질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공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올 시즌 김동주는 고교야구에서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14⅓이닝 1자책)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큰 신장을 자랑하는 균형 잡힌 체격의 우완"이라며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고 팔 스윙이 유연해 빠른 공을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김동주를 평가했다.김동주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 팔꿈치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두산 스카우트 팀의 설명. 이복근 팀장은 "완벽한 몸 상태가 되면 시속 150㎞대의 빠른 직구를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좋은 잠재력을 가진 투수"라고 기대했다.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동주는 "1라운드 지명을 내심 기대하긴 했는데, 진짜 내 이름이 불리니 감개무량했다"며 "집에서 가족들과 다같이 봤는데 나보다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뽑아주신 두산 베어스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나는 큰 키와 높은 타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 팀에 합류할 것이고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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