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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유엔총회 개막…173명의 정상, 화상으로 만난다

각국 대통령·총리, 직접 참석 없이 사전녹화 영상 메시지 전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20-09-21 15:58 송고 | 2020-09-21 16:52 최종수정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 © 로이터=뉴스1

최대의 정상급 다자 외교무대인 유엔총회(UNGA)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각국 정상들은 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75차 유엔총회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생에서 어떤 것과도 다른 위기이다"며 "올해 총회 세션 역시 다른 해와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는 미국 방문을 거절하고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유엔에 전달했다. 미국은 유엔 회원국들에게 미국에 들어오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뉴욕에 도착할 때 14일 간 격리돼야 한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22일에는 거의 모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이 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연설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화상으로 유엔총회에 참여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여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다"라며 "22일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1일 개최되는 유엔 제75주년 고위급회의에서는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참여 국가협의체)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한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 정부수반 등 총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 연설 형식으로 참여한다고 청와대는 지난 17일 밝혔다.

미국 CNN은 올해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정상이나 정상급 인사는 없지만 IT 기술에 힘입어 역대 가장 많은 지도자들이 연설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대사는 참여국 숫자를 인용해 "유엔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유엔이 창설된지 75년이 된 해에 다자주의(multilateralism)는 어떤 매력도 잃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의 취약성을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도전은 넘쳐나지만 해법은 결여돼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는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참석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뉴욕에 이미 머무르고 있는 외교관들은 유엔본부 회의장에 나온다. 외신들은 각국별로 1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