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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지지자, 하인 전락해 측은"…서민 "기생충보다 못한 정권"(종합)

안철수 대표 "국민이 주인인데 반대…오히려 정치인 이익 챙겨준다"
서민 교수 "팬덤 너무 강력해 문화혁명 떠올라…대통령도 안말리고 편승"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09-20 17:54 송고 | 2020-09-20 18:01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민 단국대 교수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백신토크'에서 문재인 정부의 '팬덤'을 비판했다(유튜브 화면 갈무리).2020.9.20 /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민 단국대 교수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백신토크'에서 문재인 정부의 '팬덤'을 비판했다(유튜브 화면 갈무리).2020.9.20 /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 지지층을 향해 건강한 지지가 아닌 무조건적 '팬덤'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측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된 서민 단국대 교수와의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이 정치의 주인인데, 자기가 하인이 된 줄도 모른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은) 주인이 된 입장에서 정치인이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나라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 따끔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며 "그런데 반대가 됐고, 오히려 정치인의 이익을 챙겨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도 다 뺏기고, 자기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잊고 구천에서 떠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도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 하는데 '문재인 팬덤'은 자기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설친다"고 동의했다.

서 교수도 "팬덤이 너무 강력하게 작동해서, 대통령이 어떤 한심한 일을 해도 지지율이 절반이 나온다"며 "중국의 문화혁명 시대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 하는데 '문재인 팬덤'은 자기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한다"며 "대통령도 '그러지 말라'고 해야 정상인데, 팬덤에 편승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바이러스에 비유하면서 퇴치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생충학 교수인 서 교수가 "이 정권은 기생충 단계보다 훨씬 못한 바이러스 단계"라며 "기생충은 구충제 한 알로 처리가 되는데 바이러스는 백신밖에 답이 없다"고 하자 안 대표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을 받았다.

안 대표는 "이 정부는 '신적폐'"라며 "구적폐가 빨갱이 얘기를 했다면 신적폐는 친일파 얘기를 한다, 정말 닮은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한마디로 규정하면 '무능·위선 정부'"라며 "스스로를 진보정권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퇴보정권"이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 정치가 부정부패 바이러스, 조폭 바이러스, 자뻑 바이러스 등 3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며 "조폭은 우리편이냐 상대편이냐가 중요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다"며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를 예시로 들었다.

서 교수도 "바이러스는 인간사회를 멀게 만들고 서로 모이지 못하게 하며 분열시킨다"며 "'조국 사태' 이후 사람들이 얼마나 분열됐느냐"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분열의 책임을 느껴야 할 그분"이라며,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대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것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추 장관에 대해 진짜 분노하는 건 '오만함'"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질문하는 건 국민의 대표로서 질문하는 것인데,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제 팔자가 바이러스 잡을 팔자인가 보다"라고 과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이력을 언급하면서 "정치바이러스는 훨씬 심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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