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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놓고 마찰 이강인…발렌시아 감독 "키커도 못 정하는 팀이라니…"

발렌시아 셀타비고에 1-2로 패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9-20 13:43 송고 | 2020-09-20 13:51 최종수정
발렌시아 이강인이 셀타비고전에서 프리킥을 두고 팀 동료와 언쟁을 벌였다. (마르카 캡처) © 뉴스1
발렌시아 이강인이 셀타비고전에서 프리킥을 두고 팀 동료와 언쟁을 벌였다. (마르카 캡처) © 뉴스1

패배보다 프리킥 찬스를 놓고 경기 중 다툰 주장과 어린 선수의 다툼이 더 큰 화제가 됐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프리킥 키커를 두고 언쟁을 벌인 상황을 돌아보며 분노했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라운드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발렌시아 공격수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지만 전반전만 소화한 뒤 후반에 교체됐다.

특히 전반 34분 프리킥을 놓고 팀 동료와 다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가 프리킥을 얻어 이강인이 차려고 했지만 동료들이 저지했고, 다니엘 바스가 이강인의 공을 가져갔다. 이강인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불평을 나타냈다.

결국 킥을 찬 주장 호세 가야의 슈팅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경기 후 이 장면을 두고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이강인이 프리킥과 코너킥 등을 전담하고 있는데, 주장인 가야가 뺏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스페인 지역지 '엘 데스마르케'는 "프리킥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이강인이 차는 것이 옳았다"면서 "가야가 나이를 앞세워 공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르카'는 "젊은 선수인 이강인이 (프리킥에)욕심을 보이며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골을 넣을 자신이 있었지만 와스가 이를 저지해 가야에게 공을 건넸다. 이강인은 그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존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라시아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팀에는 여러 명의 키커가 있었고, 2~3명 중 키커를 정했어야 한다. 프리키커도 하나 정하지 못한다면 팀에 무슨 미래가 있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어 그라시아 감독은 "누가 프리킥을 차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차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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