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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포틀랜드 클래식 2R 공동 3위…선두 리드에 3타 차(종합)

"좋은 샷감과 함께 퍼트가 너무 잘 됐다"
19개월 만에 우승 도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9-20 12:19 송고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AFP=뉴스1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AFP=뉴스1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2월 태국서 열린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선두인 멜 리드(잉글랜드, 12언더파 132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10언더파 134타를 친 한나 그린(호주).

첫날 12위였던 양희영은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LPGA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양희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 83.3%, 페어웨이 안착률 78.5%의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퍼트 숫자도 27개로 무난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양희영은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15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양희영은 "샷감이 좋았고, 퍼터도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샷도 샷이지만 퍼트가 훨씬 잘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2번홀에서 샷 이글에 가까운 샷이 나오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양희영은 "확실히 퍼팅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웬만한 중장거리도 다 들어갔고, (샷이)실수했을 때 파세이브도 잘 되면서 점수를 잃지 않았다. 어제도 나쁘지 않았지만 오늘 유난히 잘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일을 앞둔 양희영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샷감이 좋아지고 있고, 퍼팅 스피드도 잘 맞아지고 있으니 마지막 라운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최운정(30·볼빅)도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9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이정은6(24·대방건설)와 함께 공동 21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미림(30·NH투자증권)은 공동 56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노예림(19)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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