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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오! 삼광빌라' 전인화·황신혜·임예진, 세 엄마와 딸 진기주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9-20 06:30 송고
'오! 삼광빌라!' 캡처 © 뉴스1
'오! 삼광빌라!' 캡처 © 뉴스1

첫 방송부터 출생의 비밀이 전면에 섰다. 다소 식상한 전개기는 하지만, 실력파 중견 여배우들과 '믿고 보는' 진기주, 이장우의 조합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는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은 채 친부모를 찾기 위해 애쓰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빛채운의 출생과 관련한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방송 초반 아기를 안은 채 누군가에게 쫓기는 젊은 이순정의 모습은 남다른 사연을 예상하게 했다. 현실에서 이순정은 누구보다 헌신적인 엄마였다.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자식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낙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순정과 세 자녀 이빛채운, 이해든(보나 분) 이라훈(려운 분)은 네 사람 모두 생일이 같았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순정은 이를 자랑스러워했고, 아이들과 자신의 나이를 모두 합한 나이인 129세에 맞춰 케이크와 초를 샀다.

늘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의 이순정이지만, 평화를 깨는 일이 벌어졌다. 놀이터에서 귀여운 아이들을 구경하는 이순정에게 의문의 여성이 다가와 불쑥 "애 셋을 혼자 어떻게 키웠나, 애들 아빠도 없이"라며 "옛날에 보육원에서 일하셨잖아요, 남쪽에 나 몰라요? 나도 거기서 일했는데"라고 말하며 세 자녀와 관련된 출생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

이순정은 여성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여성은 "애들 잘 있죠? 잘 있다니 다행이네, 잘 컸나보네 그 중에 하나는 훔쳐온 아이인데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이어 여성은 이순정에게 "김복희씨 아니세요? 해남 기쁨 보육원?"라고 말했고, 이순정은 "저 그런 데 살아본 적 없다"고 말하며 난감해 했다.
'오! 삼광빌라! '캡처 © 뉴스1<br /><br />
'오! 삼광빌라! '캡처 © 뉴스1


이순정과 함께 김정원(황신혜 분)의 삶도 의미있게 다뤄졌다. 김정원은 1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잘 나가는 패션회사 대표이자, 장서아(한보름 분)의 엄마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유독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는 보육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며 아이들을 돌봤다.

김정원은 홀로 있을 때면 과거 잃어버린 딸 서연을 떠올리며 생사를 괴로워했다. 죽은 남편에게 서연이를 부탁하기까지 할 정도로 잊지 못한 딸이었다.  그는 봉사활동을 다니는 보육원에서 우연히 이빛채운을 마주친 후 자신도 모르게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빛채운과 김정원의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인연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일종의 복선이었다.

이빛채운은 그 사이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있었다. 인터넷에 사연을 올리고 기관 등에서 연락을 받아 자신의 부모라 주장하는 이들을 만났다.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엄마 이순정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그는 친부모를 찾고자 했다. 그러던 중 기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자신이 빛채운의 친엄마라 주장하는 여성(임예진 분)이 등장했다. 이빛채운은 친엄마로 추정되는 여인이 자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자 어색해하면서도 그를 안아줬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는 세 엄마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세 엄마 중 이빛채운의 진짜 엄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될까.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다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의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하나뿐인 내편' 홍석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 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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