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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확진자 23명 늘어…동훈산업개발 집단감염 파장 거세(종합)

"동훈산업개발, 밀집된 공간서 상담업무"…발생원인 중 가장 크게 증가
최소 12개 자치구에서 확진자 나와…미용실·사우나 접촉자 파악 중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2020-09-19 20:49 송고 | 2020-09-29 10:00 최종수정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기준 23명이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소재 동훈산업개발을 중심으로 한 확진세가 눈에 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0시 대비 23명 늘어난 4967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구 동훈산업개발 관련 확진자는 전날(19일) 9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분류한 발생 원인별 확진자 중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강남구는 해당 회사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소 19명이 확진됐다며 직원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상담업무를 했기 때문에 전파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낮 12시 기준 지인과 가족 등을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총 24명까지 치솟았다.

동훈산업개발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남구는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어린이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어린이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자치구별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 △관악구 △중랑구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중구 △강남구 △성동구 △동작구 △광진구 △구로구 등 12개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송파구에서는 관내 325~327번 확진자가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325번 확진자는 잠실본동에 살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내 326번 확진자는 풍납2동에 거주하며 포항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관내 327번 확진자 역시 풍납2동 거주자로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아울러 구는 동대문구 142번 확진자가 관내 미용실에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와 오후 7시20분~8시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와 동시간에 방문한 분 중 증상이 있으신 분은 보건소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악구에서는 관내 346~347번 확진자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내 346번 확진자는 342번 확진자와 접촉해, 관내 347번 확진자는 양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구는 통영시, 송파구, 광명시 확진자가 관내 삼모스포렉스 남자 사우나 및 이발소(신림로59길 23)에 다녀갔다며 지난 9일 오후 7시~지난 18일 오후 2시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유증상자는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중랑구에서는 묵2동에 거주하는 관내 183번 확진자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관내 18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강서구에서는 관내 266~26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내 266번 확진자는 관내 23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전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내 26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로 이날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시민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양천구에서도 관내 176번 확진자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현재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조사 중이며 동거인 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은평구에서도 불광1동에 거주하는 관내 242번 확진자가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중랑구 182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1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중구에서는 다산동에 거주하는 20대가 전날 도봉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도봉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5일 증상을 느꼈다.

강남구에서도 세곡·논현·삼성동 주민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곡동 주민은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나머지 두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성동구에서는 성수1가2동에 거주하는 70대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2일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작구에서는 신대방2동에 거주하는 관내 213번 확진자가 이날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구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동거인 3명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광진구에서는 구의1동에 사는 50대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확진자는 지난 13일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에서는 신도림동에 사는 51세 여성이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증상을 느꼈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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