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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죽이지 못했다"…'폐암 투병' 김철민, 개 구충제 항암치료 중단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9-19 09:33 송고 | 2020-09-20 11:43 최종수정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항암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 프로그램 'SBS 8뉴스'에 출연해 그간 복용해왔던 개 구충제를 중단한 사실을 알렸다. 약 8개월간 개 구충제를 복용해 왔지만 암이 다른 곳에 전이됐고, 간수치가 높아지는 등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철민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5월에 혈액 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점점 높아져서 100을 넘었더라, 원래 간 수치는 정상이었다"며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 못했는데, 통증에는 도움을 줬지만 그때뿐이었다"라며 덧붙였다. 

지난해 폐암 말기 소식을 알리며 많은 팬과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던 김철민은 지난해 9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는 미국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개 구충제를 먹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근거한 것이다. 

김철민은 그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및 방송 등을 통해 펜벤다졸을 먹고 상태가 좋아졌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펜벤다졸을 복용을 중단했음을 알렸다. 

최근 김철민은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경추 교체 수술을 받았다. 그는 현재 개 구충제 항암치료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고 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항상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 제가 살아가고 있다" "괜찮아" 등의 글과 함께 밝은 모습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려 많은 격려를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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