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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거센데…룸살롱·유흥주점 600만명 찾았다

최근 3개월간 전자출입명부 'QR코드' 관리 현황 분석
유흥·단란주점 이용건수 590만건, 노래방·콜라텍 1197만건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0-09-18 18:13 송고 | 2020-09-18 21:57 최종수정
지난 8월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유흥가. 2020.8.1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지난 8월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유흥가. 2020.8.1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달이 넘도록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거세지만, 최근 3개월간 룸살롱 등 유흥주점·단란주점을 이용한 사람이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자출입명부(QR코드) 관리현황'에 따르면 QR코드가 도입된 지난 6월10일부터 9월10일까지 3달간 유흥주점·단란주점에서 QR코드 이용건수는 590만9997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학원·PC방이 1288만4766건, 콜라텍·노래방은 1197만257건, 실내운동·실내공연시설 942만2443건, 방문판매·유통물류센터·뷔페가 729만9739건, 헌팅포차·감성주점에서는 127만9991건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10일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한 바 있다. 지난 이태원 클럽 발 확산 당시 방문자 찾기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을 방문할 때 방문자는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QR코드 이용 자체에 어려움을 느껴 방문 자체를 꺼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과 상관 없이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룸살롱 등을 찾은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광주광역시에서는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23명이 누적확진되기도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지금은 룸살롱 등을 포함한 고위험시설은 집합 금지 상태다.

추경호 의원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은 정부가 경기 측면을 고려해 느슨한 방역이란 잘못된 시그널을 주었기 때문이란 비판이 큰 만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들께서도 방역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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