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조두순이 올해 12월 출소한 뒤 경기 안산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과 관련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 안산 시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온다고 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정 총리는 "안산 시민들뿐 아니라 전국에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다 같이 걱정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격리를 할 수 있음 참 좋을 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관찰 및 감시를 철저하게 해서 문제가 없도록 법무부에 대책을 미리 세우도록 지시를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에서 어린이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올해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월 법무부 면담과정에서 '출소 후 아내가 있는 안산시 집으로 가서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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