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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플란티스, 장대높이뛰기 6m15 세계新…26년 만에 부브카 넘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9-18 10:38 송고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르만드 두플란티스가 자신의 기록이 적힌 전광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르만드 두플란티스가 자신의 기록이 적힌 전광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떠오르는 '샛별' 아르만드 두플란티스(21·스웨덴)가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57·우크라이나)를 뛰어 넘었다.

1994년 7월 이후 깨지지 않던 부브카의 세계최고기록을 26년 만에 새로 썼다.

두플란티스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었다.

부브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넘은 세계 신기록이다.

첫 번째 시기에서 실패한 두플란티스는 숨을 고른 뒤 2번째 시기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바를 넘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두플란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경기 세계기록(6m18, 2020년)과 실외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두플란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침내 내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면서 "아직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6m15를 넘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랐는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6m15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는 두플란티스. © AFP=뉴스1
6m15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는 두플란티스. © AFP=뉴스1

미국서 태어난 두플란티스는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그는 15세 때 이미 세계 유스 챔피언십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 받았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2018년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 6m5의 기록으로 20세 이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플란티스는 올 2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서 열린 인도어 경기에서 6m18을 뛰어 실내경기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경기 후 '올림픽채널'은 "스웨덴의 스타가 1994년 부브카가 세웠던 세계기록을 무려 26년 만에 다시 썼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세계육상연맹도 "두플란티스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나는 선수가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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