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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에 훼손된 '금강 자연성' 회복사업 착수

환경부·국토부·세종시·수공·환경공단 등 5개 기관 협약 체결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20-09-18 09:30 송고
금강 세종보 인근 전경. /뉴스1DB
금강 세종보 인근 전경. /뉴스1DB
 
정부가 4대강사업 후 자연성이 훼손된 금강을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시민들이 만족하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강 관리 방향을 구상한 것이며 지난 5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반영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며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VIP라운지에서 기관장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선도사업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협약기관들이 기관 간 정책방향과 역할을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해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강의 세종시 구간은 주변에 도시와 주거지가 형성돼 있으면서도 녹지비율이 높고 하천습지, 하중도 등 하천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이다. 자연성 증진 가능성이 높고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적지로 평가된다.

세종시 구간 선도사업의 핵심은 생태보호 및 서식처 확대, 물순환 개선, 유량확보 및 수질개선, 체험형 친수 컨텐츠 개발 등 폭넓은 관점에서 시민이 즐기고 스스로 가꾸는 방향으로 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협약기관들은 9월 말까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 실행계획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공동협의체에는 시민대표를 포함하는 한편, 세종시는 시민 참여기구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선도사업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강을 함께 지키고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4대강 유역별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이번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구상'은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강 관리의 방향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지자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강 관리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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