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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필리핀 6·25 참전 70주년 기념행사…美·英 외 3번째 참전국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09-17 09:46 송고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인 막시모 푸리시마 영.© 뉴스1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인 막시모 푸리시마 영.© 뉴스1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필리핀군 참전기념비 앞에서 필리핀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7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박삼득 보훈처장과 크리스티안 헤수스 주한 필리핀 대리대사, 스튜어트 마이어 유엔군 부사령관, 이재준 고양시장, 장광선 육군 제1군단 부군단장 등이 참석해 참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견했다. 1950년 9월 19일 필리핀군 선발대가 부산항으로 입항한 이후 1953년 5월 13일까지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

필리핀군은 1950년 10월 1일 미 제25사단에 배속된 이후 이듬해 4월 경기 연천 율동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전쟁 기간 112명이 전사, 299명 부상, 16명 실종, 41명은 포로가 되는 희생이 있었다.

또, 정전 이후에도 한국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을 뿐 아니라 주력 철수 이후에도 유엔군사령부에 소수병력을 주둔시켜 정전협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6·25전쟁영웅 얍 대위의 딸인 이사벨리타 얍 아가논. © 뉴스1
6·25전쟁영웅 얍 대위의 딸인 이사벨리타 얍 아가논. © 뉴스1

한편 보훈처는 지난 5월 필리핀 참전용사에게 방역 마스크 5만 장을 지원했다.

막시모 푸리시마 영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은 "한국 정부의 마스크 지원은 아주 놀랍고 정말 존경스러운 일"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필리핀의 6·25전쟁영웅인 콘라도 디 얍 대위의 딸인 이사벨리타 얍 아가논 씨는 "한국의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감정에 복받쳐 눈물이 났었는데 아마도 아버지의 영혼이 한국에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콘라도 얍 대위는 6·25전쟁 당시 필리핀 육군 제10대대전투단 전차 중대장으로

1951년 4월 23일 율동전투에서 방어진지를 사수하고 전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보훈처 선정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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