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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가을정취 물씬…풍성한 들꽃 천상의 화원 연출

신선만 다닌다는 신선봉, 구름에 떠있는 듯한 즐거움 선사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2020-09-17 09:55 송고
단양 소백산 비로봉.© 뉴스1

'한국의 알프스' 충북 단양 소백산에 가을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뽐내고 있다.

길고 긴 여름 장마가 끝나고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을 수놓은 그림같은 날씨는 가을을 알리는 전령인 듯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불안한 만남과 따분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겐 비교적 안전한 가을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 18호로 지정된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가을에는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 들꽃으로 천상의 화원을 연출한다.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손꼽히는 단양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439m) 일대는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형제봉을 따라 신선봉과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낸 운해로 화려한 군무를 연상케 한다.

단양 소백산 운무.© 뉴스1

300~800년은 됨직한 1000여 그루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은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갈색초원 위로 파란 하늘이 맞닿은 비로봉 정상은 가을 산행의 포인트다.

국망봉(1420m)에 오르면 비로봉에서 연화봉, 도솔봉에 이르는 수많은 산봉우리가 빚어내는 파노라마 장관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의 진객 산구절초를 비롯해 투구꽃, 물매화, 개쑥부쟁이 등으로 치장한 연화봉(1394m)은 가을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코스다.

야생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은 풍성한 들꽃의 향연으로 가을 등산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한결 더해준다.

넘기 힘들고 오르기 힘들어 신선들만 다닌다는 신선봉(1389m)은 마치 구름에 떠 있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을 산행은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와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약 4시간30분) 코스가 있는데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내려오는 16.5㎞(약 7시간30분) 코스도 가을철 인기코스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피해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산행이 늘고 있는 만큼 산행 전 안전수칙을 꼭 숙지하고 산행에 나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