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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불 화상'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학대 피해 아동이었다"

지난달말 형제 어머니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 "화재사고 관련 어머니 추가 학대 여부 수사 검토"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0-09-16 21:32 송고 | 2020-09-16 23:45 최종수정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2020.9.1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2020.9.1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낸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가 학대 피해 아동으로 확인됐다. 이 형제의 어머니는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 및 방임) 혐의로 최근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거주하고 있던 형제는 사고 당일에도 어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아동인 A군(10)과 B군(8)의 어머니 C씨는 지난달 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은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C씨는 A군과 B군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8월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이 피해를 입은 화재사고와 관련해 C씨의 학대 혹은 방임이 있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A군의 집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A군 형제가 집 안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발생했고 이에 놀란 형제가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군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이에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군 형제 빌라를 찾았다. 그러나 A군 형제는 중상을 입은 뒤에 발견됐다. A군은 전신에 3도 화상을, B군은 1도 화상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이틀 뒤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은 A군 형제의 주거지 내부 10㎡를 태우고 20㎡를 그을려 총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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