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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0.8→ -1.0%…미국·중국은 대폭 상향

16일 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8월 코로나 재확산 영향
OECD 회원국 중엔 1위 유지…미국·중국 대폭 상향조정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09-16 18:43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8월에 내놨던 직전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p) 하향한 결과인데, 8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유행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한 OECD의 전망치는 지난 6월, 8월, 9월에 '-1.2%→-0.8%→-1.0%'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월에 비해 8월 전망치가 대폭 올랐지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반영돼 다시 깎였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OECD '중간 경제전망'을 공개했다. 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이고 내년 전망치는 3.1%다.

OECD는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이후 8월 한국경제보고서에서는 0.4%p 상향한 -0.8%를 제시했다. 이후 9월 다시 -0.2%p 내린 1.0%를 내놓았다.

8월 보고서에는 6월 이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된 것과 1차 재난지원금 등으로 내수지표가 호전된 점이 반영돼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보고서 발표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재확산되고 내수가 다시 침체되면서 9월 보고서에서는 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기재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6월에 대비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는 점이 여러 번 부각됐다. 월별 전망치를 비교한 표에도 6월과 9월 전망치만 담아 '0.2%p 상향조정됐다'는 점이 강조됐고 8월 전망치는 빠졌다. OECD가 이번에 발표한 전망치는 6월과 비교하면 상황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더 최신 자료인 8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나빠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오히려 한 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0.2%p나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회피하지 말고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확산에 따라 -1.0%로 하향조정됐지만 이 자체도 여전히 낙관적이다"라며 "한두 달 사이에 0.2%p가 내려갔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언제든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런 관점에서 정부도 낙관론에서 벗어나 현실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OECD는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1%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6월과 8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기재부는 "금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정책 등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며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투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미국·중국 성장률 대폭 상향조정…한국은 OECD 중 1위, G20 중 2위

OECD가 발표한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6월 -6.0%보다 1.5%p 상향조정됐다. 세계 주요국들이 코로나19에 적응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세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포함된 G20 국가 중에서는 2위였다.

주요국 중에서는 특히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상향조정됐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7.3%에 비해 9월 -3.8%로 3.5%p나 상향조정됐다. 중국은 -2.6%에서 1.8%로 4.4%p 상향조정됐다. 중국은 주요국 중 유일하게 올해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망됐다.

반면 신흥국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더 하향 조정됐다. 인도는 6월 -3.7%에 비해 이번에 -10.2%로 6.5%p나 낮아졌다. 멕시코도 -7.5%에서 -10.2%로 2.7%p 하향 조정됐다.

기재부는 "OECD 국가 중에서 터키와 미국, 우리나라만이 ‘21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회복 수준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