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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스가에 "관계 발전 노력하자…언제든 대화 준비"(종합)

취임축하 서한 보내…"가장 가까운 친구 일본, 적극적 호응 기대"
청와대 "새 내각과 협력해 과거사문제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최은지 기자 | 2020-09-16 18:22 송고 | 2020-09-16 20:20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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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일본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자민당 총재에게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가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도 쾌유를 기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건강 문제로 사임한 아베 전 총리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 그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아베 전 총리의 기여를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와 배우자 아베 아키에 여사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재임 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 서한을 각각 보냈다고 한다.
이어 강 대변인은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한과 관련, "한일관계의 각종 현안을 대화로 풀겠다는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메시지에도 있지만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한국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스가 내각은) 이제 막 출범한 내각"이라며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만날지 여부에 대해선) 조금 더 기다리고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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