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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아들 민원 여성이 전화' 의혹에 변호인 "악의적 주장"(종합)

신원식 '제보'라며 공개…"이름은 秋장관 남편 기재"
檢 "확인해 줄 수 없어"…법무부 "입장 내지 않아"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9-16 17:22 송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27)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군에 전화를 건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대장에 기재한 이름은 추 장관의 남편 '서성환'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아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이) 확인되지 않는 제보를 공개했다"며 "악의적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민원 녹취자료를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2017년 6월 당시 국방부 민원실 전화 녹음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신 의원은 "제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민원 전화의) 녹취 파일을 가지고 갔는데 그와 관련된 주요 제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신 의원은 "(전화를 받은 직원이) 신상을 기록해야 해 이름을 적었는데, 확인해보니 추 장관의 남편(이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도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 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 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에 대해 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제보"라며 신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현 변호사는 "신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신 의원은 지난번에도 자신의 3사단 참모장 출신인 전 한구군지원단장을 내세워 서모씨의 자대배치 청탁이 있었던 것처럼 국민과 언론을 속이려다 거짓임이 드러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숙을 해도 모자랄 분이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를 내세워 또 다른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현 변호사는 통화를 누가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씨의 특혜 휴가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 측과 서씨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함에 따라 의혹 규명은 검찰의 몫으로 넘겨졌다. 다만 동부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지) 등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고 답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추 장관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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