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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주도민 무료 접종' 가능할까…독감 백신 확보·수용 능력 '과제'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0-09-16 15:55 송고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2020.9.8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2020.9.8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 도민 대상으로 백신 무료 접종을 위한 백신 확보에 나섰다.
정부로부터 국가사업을 위한 독감 백신도 공급받음으로써 총 53만여 명분의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은 국가사업과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가사업의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만62세 이상의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신부로 약 26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8일부터 각 민간 의료기관 등에서 시작됐으며 이를 위해 24만명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의 만 19~61세 제주도민 약 42만8000명은 제주도 자체 사업으로 10월 13일부터 각 보건소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독감 백신 물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제약 도매상과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계약이 완료된다면 지자체 사업 대상의 70%가 접종할 수 있는 약 29만6000명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더라도 각 보건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는 한계가 있어 수요 대비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자체 사업 대상자는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한데다 국가사업 대상이라도 36개월 이상의 경우 보건소를 방문할 수도 있어 신청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의사 1인당 하루 백신 접종 대상자 수를 최대 100명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는 5부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되 탄력적으로 예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난 8월말 공문을 통해 국가사업 백신 확보를 위해 지자체 자체 무료 접종 사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주도는 이미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도 편성했고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입찰 과정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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