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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3G 차'…KBO리그,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선두 NC부터 4위 LG까지 우승 기회 열려 있어
역대 1-4위 최소 경기 차는 2013년 3.5경기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16 09:20 송고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선두 경쟁이 뜨겁다. © 뉴스1

프로야구 우승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역사에 남을 경쟁으로 치닫는 중이다.

지난 15일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5경기에서 7~10위 하위권 4개 팀이 승리하면서 선두권이 더욱더 촘촘해졌다. 여기에 4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선두 NC 다이노스를 꺾으며 1위부터 4위까지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NC와 2위 키움 히어로즈는 여전히 승차 없이 승률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그 뒤를 3위로 올라선 두산, 4위로 내려앉은 LG 트윈스가 뒤쫓는다. 두산 역시 LG와 승차가 없는 가운데 승률 1리 차이로 3위 도약에 성공했다.

1~4위 모두 최근 주춤하고 있다. NC는 3연패, LG는 4연패에 빠졌다. 키움과 두산도 연승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남은 경기에서도 독주하는 팀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부상병들의 복귀가 우승 경쟁의 열쇠가 될 전망. 두산을 제외한 NC, 키움, LG 모두 주력 선수가 빠져 있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중심타자 나성범, 키움은 홈런왕 박병호가 전열을 이탈했다. LG는 투수 차우찬, 내야수 김민성과 외야수 채은성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2주 진단을 받았지만, 구창모가 이달 말로 복귀 시점을 잡고 있다는 점이 NC의 기대 요소다. 키움도 박병호가 이달 말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김민성과 채은성의 이번 주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차우찬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시즌 초중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던 두산은 최근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지난주 복귀전을 치러 점차 투구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치고 올라갈 준비는 돼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농담을 섞어 팀 사정을 설명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두산도 올 시즌 선두 경쟁은 쉽지 않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4위 간 승차가 가장 적었던 시즌은 2013년이다. 당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두산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했다.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시즌이었다.

지난해 역시 두산과 키움,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두산의 역대 최다 경기 차(9.5경기) 뒤집기 우승. 두산과 SK가 동률을 이뤄 상대전적으로 우승이 두산에 돌아갔고, 키움은 두 팀에 2경기 차 뒤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4위 LG와 선두의 승차는 9경기로 꽤 컸다.

올 시즌은 선두 경쟁에 나선 팀이 4팀이나 된다.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1위와 4위의 승차는 2013년을 넘어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5위 KT 위즈, 6위 KIA 타이거즈도 1위를 각각 4경기 차, 5.5경기 차로 쫓고 있어 산술적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상위권 팀 간 맞대결이 우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 NC와 LG는 7차례, 키움과 두산은 8차례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직접 경기를 하는 감독과 선수들은 피가 마르지만, 지켜보는 팬들에겐 흥미진진한 경쟁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