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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럽행 준비하는 베이징, 보스니아 대표 수비수 영입

토트넘이냐 라치오냐 행선지는 아직 물음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9-16 08:07 송고
김민재의 유럽행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타이탄스포츠 SNS) © 뉴스1
김민재의 유럽행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타이탄스포츠 SNS) © 뉴스1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유럽 진출설이 보다 구체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한 영입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디나모 모스크바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니 슈니치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 선수인 슈니치는 201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면서 빅리그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팔레르모에 임대돼 세리에A 무대도 누볐다. 지난 2017년 러시아리그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베이징 궈안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그러나 중국 매체 '타이탄스포츠'는 "디나모 모스크바가 토니 슈니치를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시켰다"면서 "이번 계약이 김민재 이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것을 대비한 보강이라는 의미다.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 이적을 대비해 영입한 슈니치 (디나모 모스크바 SNS)© 뉴스1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 이적을 대비해 영입한 슈니치 (디나모 모스크바 SNS)© 뉴스1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에버턴 등 EPL 클럽들의 표적이 됐다. 여기에 포르투(포르투갈), 라치오(이탈리아),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등도 관심을 보였다.
초반에 뜨거웠던 분위기에 비해 최근에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김민재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0억원)는 받아야한다는 베이징 구단의 배짱에 대부분의 클럽들이 한발 빼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최근 라치오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다시 불이 붙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는 지난 13일 "라치오가 베이징이 제시한 1500만유로에 근접한 1450만유로(약 204억원)를 제안했다"면서 "라치오는 김민재 영입전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이적료를 좀 아끼고 싶은 심산에 그간 소극적이던 토트넘도 다시 움직이는 분위기다. 같은 날 영국의 90min은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거듭 추천했다"면서 "김민재가 이탈리아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토트넘은 더 많은 이적료를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치오와 토트넘의 구애는 확인됐고 일단 유럽행은 확실해 보인다. 김민재는 토트넘을 보다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베이징 입장에서는 조건이 더 좋은 팀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 스포츠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은 확실해 보인다"면서 "라치오의 제안과 비교해 토트넘이 어떤 새로운 조건을 내세울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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