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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스가, 오늘 오후부턴 일본 총리

국회 지명투표 뒤 내각 발표…관방장관은 가토 후생상 유력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9-16 06:54 송고 | 2020-09-16 06:55 최종수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총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자민당 총재가 16일 총리직에 공식 취임한다.

지난 1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보궐선거를 통해 '1년 임기'의 집권당 총재가 된 스가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소집 예정인 임시국회 중·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선출된다.

의원내각제를 택한 일본에선 관례상 원내 제1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형식상 투표 절차를 거치긴 하지만 대개 집권당이 의회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총리 지명 투표가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하원)에선 전체 465석 중 284석(61%), 참의원(상원)에선 245석 중 112석(46%)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중의원 29석·참의원 28석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국회의 총리 지명 투표는 그 결과보다는 전체 투표수에서 야당과 무소속 의원 수를 뺐을 때 반대·기권표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다. 총재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됐을 경우 집권당내 반대파들의 이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가 총재는 이틀 전 경선에서 7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만큼 그런 '소소한 재미'조차 없을 게 확실시되고 있다.

스가 총재는 총재 선출 다음날인 15일엔 주요 당직자 인사를 단행했으며, 이날 국회의 총리 지명 투표 뒤엔 스가 정권의 첫 내각 명단을 발표한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재는 내각 구성과 관련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기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주요 인사들을 유임시키고, 정부 대변인이자 자신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는 관방장관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을 앉힐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각에선 아베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岸信夫) 중의원 의원이 방위상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 재취임 이후 8년 간 관방장관을 지낸 정권 핵심인사로서 경선 과정 내내 "아베 정권 계승"을 주장했었다.

스가 총재는 조각 뒤엔 왕궁에서 다른 각료들과 함께 나루히토(德仁)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첫 각의(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총리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현직 각료들은 이날 오전 9시 열리는 아베 총리 주재 각의에서 총사퇴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