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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린드블럼 잘 던졌다, KBO출신 선수들 잘했으면"

김광현 7이닝 무실점, 린드블럼 5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9-15 14:35 송고
KBO리그 출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 AFP=뉴스1
KBO리그 출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 AFP=뉴스1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의 호투에 반가움을 전했다.

승부를 떠나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하락했다.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신장 경색으로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호투가 돋보인 하루였다.

무엇보다 이날 밀워키 선발은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에 데뷔, 2018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지난해까지 5시즌을 한국에서 뛰었다. 린드블럼은 130차례 선발로 나와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린드블럼은 20승(3패)을 올리며 17승(6패)을 기록했던 김광현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 AFP=뉴스1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 AFP=뉴스1

최근 부진 속에 5선발서 불펜으로 강등됐던 린드블럼은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린드블럼도 0-0에서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6.06에서 5.26(37⅔이닝 22자책)으로 낮췄다.

경기 후 폭스스포츠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나란히 활약했던 김광현과 린드블럼이 맞대결을 펼쳤다"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두산과 SK가 아닌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던 두 투수의 맞대결은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린드블럼이 오늘 너무 잘 던졌고, 나 또한 좋은 피칭을 했다"면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오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런 면에서 둘 모두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해피엔딩이었다. 김광현은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김광현의 호투에도 팀은 8회 승부치기 끝에 1-2로 졌다. 김광현은 "내 투구에는 만족하지만 팀이 진 부분은 불만족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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