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내일 '수능 길잡이' 9월 모의평가…"올해 보수적으로 지원해야"

전국 2099개 고교·428개 지정학원서 동시 진행
"9월 모의평가 점수 낙관하면 위험할 수 있어"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0-09-15 06:04 송고
지난 7일 대구 유성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교실이 비어 있다./뉴스1 © News1
지난 7일 대구 유성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교실이 비어 있다./뉴스1 © News1

9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본인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수시모집 지원을 보수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9월 모의평가는 통상적으로 자신이 전국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도 마지막 점검사항으로 활용된다.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 등 졸업생도 학원 운영중단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해 시험을 앞두고 다소 혼란도 생기는 모습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이라 해도 대입과 관련해 예년과 크게 달라지는 면은 없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몇 가지 변수를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주의할 점은 예년에 비해서 본인 성적을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졸업생도 많이 수능에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어 보수적으로 본인을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7347명이다. 재학생은 40만9287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7만8060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재학생은 7242명이 감소했지만 졸업생 등 수험생은 1만130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졸업생 같은 경우 학원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시하지 않은 상당수 졸업생이 있을 수 있다"면서 "9월 모의평가 점수를 낙관하면 위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모의평가를 응시하지 않은 졸업생들이 어떤 점수대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대학교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반수에 얼마만큼 가세할지도 변수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전국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오는 2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있을 텐데 졸업생 상위권과 하위권 사이에 격차가 더 벌어질 것 같다"면서 "하위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결국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까지 남은 2달 동안 외부 변화에도 최대한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학습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졸업생은 지금 스스로 모든 걸 판단해야 하는데 너무 조급해져서는 안 된다"면서 "평소 계획했던 대로 일정 관리를 하고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 소장도 "9월 모의평가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며 "9월 성적에 자만하거나 주눅 들기보다 이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ingko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