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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되자…"브리핑밖에 더했냐? 모여서 임명식해도 되냐?"

합리적 우파로 자신을 소개한 현직 의사, SNS로 날선 비판
50인 이상 모여? 자영업자 비판도…정은경 "송구, 모범보이겠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09-14 16:15 송고 | 2020-09-14 16:41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11일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임명되자 될 사람이 됐다는 인식도 있지만, 날 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 주목된다.

현직 A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재는 게편이라고 의사는 비난을 잘 안하지만, 정은경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OOO정신건강의학과의원/종북세력OUT/한화이글스팬/합리적인 우파 등으로 소개했다.
A 전문의는 이어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염색 안한 것과 브리핑한 것, 이것 저것 갖고 K방역 영웅 민망하지"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11일 임명식에서 질병관리청 직원들이 몰렸던 점과 관련해 A 전문의는 "국민들에게는 물리적 거리두기하라며 이렇게 모여서 임명식하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의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임이 불가한데, 수여식은 이 인원수를 넘은 채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명장 수여식은 발열 및 증상 검사, 명부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면서도 "수여식이 근무하던 긴급 상황실에서 이뤄지다보니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어 "지적처럼 자영업자들이 그러한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꼈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더 자중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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