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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 재확산 막고 연내 국산치료제 확보하겠다"

백신은 2021년 확보 목표…정은경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
14일 오전 10시 개청 기념식…폭염‧한파‧미세먼지에도 대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9-14 09:13 송고
질병관리청 "코로나 재확산 막고 연내 국산치료제 확보하겠다"
질병관리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질병관리청 간판이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질병관리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질병관리청 간판이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최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고 올해 안으로 국산 혈장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백신을 확보하는 업무 계획을 14일 공개했다.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질병관리청은 정은경 본부장이 초대청장으로 승진 임명됐으며, 이날 오전 10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개청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췄다. 또 인력 384명을 증원했고, 인사·예산 권한을 독립적으로 확보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강화된 조직과 보강된 인력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억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관을 확충한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관을 중앙 100명 이상, 시·도와 시·군·구는 168명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감염병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백신 개발 지원까지 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연내에 국산 혈장치료제를 확보하고, 2021년에는 국산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5개 권역에 설치하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지자체를 지원하게 된다.

일반국민 대상 민원상담(1339 콜센터) 기능은 종합상황실로 통합해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도록 초기 감지 및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은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해 유행을 예측하고 역학조사관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국립결핵병원(마산·목포)은 질병청 소속으로 이관됐다.

기존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희귀질환과를 질병관리청에 신설하는 만성질환관리국 내 희귀질환관리과로 확대·개편한다. 신설하는 건강위해대응관은 폭염‧한파, 미세먼지, 손상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위협이 되는 문제를 찾아내 예방하는 사업을 맡는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바이오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등 정밀의료, 신장질환을 포함한 맞춤형 질환 연구를 연구한다. 특히 국가 차원의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개청 기념식에서 "엄중한 시기에 초대청장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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