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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머리 없는 장성택 시신 계단에 전시"

우드워드 신간서 "트럼프, 김정은이 생생하게 설명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9-12 03:15 송고 | 2020-09-12 10:14 최종수정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 AFP=뉴스1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참수한 고모부 장성택의 시신을 계단에 전시했다고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Rage)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살해한 것에 대해 내게 생생하게 설명했다"고 적혀 있다.

우드워드는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퓰리처상을 받은 기자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장성택 시신을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건물의 계단에 전시했다"며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았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의 남편이다. 지난 2013년 12월 반역과 부패 등의 혐의로 처형됐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자신과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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