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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눈물바다 된 '씨네타운' 마지막 방송 "행복했어요"(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9-11 11:56 송고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장예원이 눈물 속 '씨네타운'을 마무리했다.

장예원은 11일 오전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장예원은 오프닝 멘트부터 눈물을 쏟았다. 말을 잇지 못 할 정도로 울다가 간신히 첫 곡을 소개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응원 문자를 읽으면서 마음을 추슬렀다.

그는 "이제야 실감이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들어오기 전에 씩씩하게 하겠다고 했다. 아나운서팀에서도 '울지마'라고 하길래 '걱정마라. 안 운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시작부터 (울었다) 부끄럽다"라고 덧붙였다.

장예원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씨네타운' 가족들, 제작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동안 나도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감사했고 행복했다"라고 했다.

그는 남은 시간 밝게 진행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이내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장예원은 "'동물농장' 팀에도 라디오 막방이라고 했더니 다 듣고 있더라"면서 "정말 내가 좋은 분들과 함께 SBS안에서 일을 한 것 같다. 선후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왠지 흑역사로 남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 끝날 때마다 너무 눈물을 많이 흘려서 팬들 사이에서 흑역사로 남는다"라고 했다.

장예원은 8년의 SBS 생활을 통해 매달 짜인 스케줄대로 살았는데, 퇴사 후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생각만 해도 늦잠 자는 것 너무 좋다"면서 "일단 계획을 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매번 매일 매달 계획을 하면서 살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쉬어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쉴 수 있을 때까지 쉬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노는 것은 끝이 없다고 하시더라. 늘 새롭고 늘 짜릿하다고 하신다. 다 놀았다 싶다가도 무궁무진하다고 하시더라. 일단은 즐겨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장예원은 "나도 '씨네타운'으로 해피엔딩을 이뤘다"면서 '씨네타운' 끝인사인 '영화같은 하루 보내세요'를 말하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SBS 공채 1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TV동물농장' '풋볼 매거진골'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을 진행하며 S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잡았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사직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14일자로 SBS를 퇴사한다.

장예원 아나운서의 퇴사 이후 '씨네타운'은 주시은 아나운서가 임시 DJ로 진행할 예정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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