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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대표 "구독경제·콘텐츠, 미래 인터넷 산업 키워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출범 20주년 맞아 인터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9-10 16:32 송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기념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기협 영상 갈무리) 2020.9.10/뉴스1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기념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기협 영상 갈무리) 2020.9.10/뉴스1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미래 인터넷 산업 키워드로 '구독경제'와 '콘텐츠'를 꼽았다.

여 대표는 1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출범 2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20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구독경제는 이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한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그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당초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는 수준에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 가능한 콘텐츠 산업은 한류 바람에 힘입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그는 "수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창작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플랫폼들이 굉장히 잘 준비돼 있다. 또 올드 이코노미(old economy)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가전 등과 같은 분야도 기업들이 구독화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있다"며 "이에 따라 (미래에는) 구독경제가 상당히 활성화할 것 같다는 기대와 예측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면서 넷플릭스도, 일본의 픽코마도, 우리 카카오페이지도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모바일로 소비되는 과정이 많이 성장했다"며 "웹소설, 웹툰이 지식재산(IP)이 돼 이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로까지 확장이 됐다. 아울러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하게 집중되고 있어 이런 상황이 훨씬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여 대표는 그러면서 "카카오가 고민하고 있는 앞으로의 화두는 글로벌화"라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지난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을 꼽았다.

특히 그는 카카오에서의 여러 시도와 성과들 중에서도 "2017년부터 시작된 카카오뱅크에 대한 시도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을 통한 은행업무의 완벽한 혁신을 이뤄냈고 법을 개정하기 위한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용자 편익 측면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산업의 발전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여 대표는 '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도 역시 '카카오톡'을 꼽으며 "카카오가 만들어왔던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사람과 사람을 기술의 힘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연결시킨다'고 하는 것인데 그 중심에 카카오톡이 서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연결'에서 '의미있는 관계로의 연결'로 이를 진화시키려 한다. 이로써 카카오톡은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하면서 혁신을 이뤄왔다"며 "지난해 연예댓글, 실시간 검색어 폐지와 같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내려고 노력했었고 앞으로의 10년은 '카카오스러움'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세상을 선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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