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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장 "도쿄올림픽, '안전한 환경'에서만 개최"

24일부터 대회 조정위…日 '코로나 대책' 등 점검
코츠 '내년 7·23 개막' 발언엔 "너무 성급한 얘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9-10 11:23 송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뉴스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뉴스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해 '안전한 환경'에서만 개최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NHK방송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IOC 이사회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 "향후 수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중요하고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모든 관계자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 7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을 이유로 대회 일정이 내년으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 결정 뒤에도 각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그 치료제·백신도 '연내엔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아 대회의 내년 개최 또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많다.

이런 가운데 IOC는 오는 24일부터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일본 측의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비롯해 대회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

바흐 위원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한 것도 (대회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의) 신속한 검사도구와 백신 개발 상황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고무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대회 개최를 조심스레 낙관한다"는 말도 했다.

이와 관련 IOC 부위원장인 존 코츠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지난 7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든 없든 대회 내년 7월23일에 개막한다"며 좀 더 단정적인 발언을 했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선 "우린 내일 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물며 316일 후는 누가 알겠냐"면서 "대회 개최 가부를 결정하기엔 너무 성급하다. 다만 우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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