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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秋아들 논란? 마녀사냥 숱하게 당한 경험상 침소봉대 많더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10 09:13 송고 | 2020-09-10 09:59 최종수정
2018년 5월 16일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추켜 세우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에 대해 10일, "평생 마녀사냥을 당해온 사람이어서 대체적으로는 침소봉대들이거나 좀 팩트와 벗어난 것들이 많더라는 제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다"라는 선에서 자신의 생각을 대신 밝혔다.
◇ 이재명 "전체 대상 교육을 특정인에게 한 것처럼…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이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일도 바쁘고 해서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정확히 모르겠다"고 한 뒤 "정확히 모르겠어서 잘했느니 못했느니 말씀 못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어제 그건 한번 알게 돼 제가 좀 놀랐다"며 자신을 놀라게 한 내용이 "어떤 분(카투사 최고 책임자인 지원단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 대령)이 무슨 가족 두 분(추미애 남편과 시어머니)을 놓고 40분 동안 교육을 시켰다든가 충고를 했다든가 그런 이야기 있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아내한테 들어보니까 '군에서는 병사들의 가족들을 통째로 모아놓고 일반적인 교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생활과 관련된 충고라기보다는 교육안내 그게 있는데, 그게 아니겠느냐'(라는 답을 들었다)"며 "아마 전체 장병들 가족 모아놓고 1년 연례 행사로 하는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했던가 보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이 사실은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게 전혀 다르지 않는가, 통상적인 집단 안내 이것을 개별적으로 2명을 불러서 너 나쁜 짓이니까 가족들한테 혼을 냈다는 취지(로 전해진다), 이런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지적 한 뒤 "제가 객관적인 팩트는 알 수 없고요"라고 단언을 피했다.  

◇ 김종인 "이재명 부담스러운 상대 아니다"→이재명 "뭐 경기도정 열심히 할 뿐…" 

진행자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낙연, 이재명 부담스러운 상대 아니다. 정권 교체 50% 이상 확신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이 지사는 "저는 경기도정 열심히 할 생각이고, 한참 남은 일인데 지금 제가 거기에 관심 가졌다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며 굳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평가라고 하는 게 개인적으로 감사하지만 도정 잘했다는 평가, 앞으로 도정 좀 더 잘해라, 이런 평가 이상은 아닐 것"이라며 "그리고 (앞일이 어떻게 될지, 대선에 나갈지 여부 등도) 모르는데 그 이야기를 해서 뭐 하겠는가"라고 차기 대선과 관련된 의견 표명을 조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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