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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9-10 08:42 송고 | 2020-09-10 09:02 최종수정
아스트라제네카 건물© AFP=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건물© AFP=뉴스1

임상 실험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 물질이 부작용으로 실험이 일시 중지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의 더 빠른 시장 판매를 위해 경쟁하는 제약사들에게 경종이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참가자 부작용으로 인한 백신 실험 중단은 제약 산업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고, 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임상 실험은 다음주 초 재개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마음이 바쁜 정치인과 정부, 기업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인 없이 시장으로 돌진하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샘 파젤라이 애널리스트는 "임상실험의 마지막 중요한 단계에서 수만 명에게 주입되기 때문에 어떤 백신 후보 물질도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바이오앤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례는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신을 만드는 이들과 평가하는 이들이 서로 제 할 일을 하는 시스템이기에 이번 실험 중단 결정이 내려질 수 있었다는 의미다. 

쇼어 캐피탈의 애덤 바커 애널리스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실험 정지로 인해 11월에 예정됐던 연구 결과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말했다. 임상 실험 중단은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젤라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부작용 문제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와 관련된다면 존슨앤드존슨,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 등 유사한 기술에 의존하는 다른 기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무해한 바이러스에 넣어 인체 세포에 운반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바커 애널리스트는 "백신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아주 많은 이들이 맞는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안전은 절대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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