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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여행에미치다 대표 끝내 숨져…수사는 종결 전망(종합)

동영상 논란 후 극단선택 8일만에…'공소권 없음' 종결할듯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송화연 기자, 김유승 기자 | 2020-09-09 16:12 송고
서울 강남구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에 불이 꺼져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강남구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에 불이 꺼져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조준기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 대표는 그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장례식장 인원이 한정돼 있다. 더불어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하려 하기에 최대한 조문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2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택가에서 쓰러져 있다가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조 대표는 "정말 모두에게만 미안하다"라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조 대표의 SNS는 현재 닫힌 상태다.

앞서 여행에미치다는 회사의 공식 SNS 계정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직후 조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여행에미치다 음란물 게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가 자신이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 한 당사자"라고 밝힘에 따라 경찰은 그를 상대로 수사해왔다. 하지만 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게 됐다.

여행에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 및 영상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음란물 논란 이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 페이스북 200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41만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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