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박영선 장관 "제조데이터 플랫폼 국제 표준으로…AI 전문인력 1.5만 양성"

(종합)"독일과 주도권 잡을 것… 25년까지 1.5만명 AI인력 양성"
중기부, NHN·KT와 함께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09-09 14:05 송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AI 제조 플랫폼 구축 착수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2020.09.09 ©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AI 제조 플랫폼 구축 착수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2020.09.09 ©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세계 최초 민관협력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AI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박영선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제조플랫폼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민관으로 합동으로 협력해서 구축하는 사례"라며 "KAMP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과 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날 독일과 함께 손을 잡고 제조데이터 주도권(패권)을 우리나라로 가져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독일에서 찾아와서 미국과 같은 거대 플랫폼에 데이터를 선점 당하지 않는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의했다"며 "KAMP가 구축되고 '국제표준'에 합의하게 되면, 국내·외 중소벤처기업이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는 '제조공정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을 통해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기반시설)'와 '△AI전문가 △대학 △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중소기업이 KAMP를 활용하면,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정교하게 분석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철강을 가공하는 공정에서 KAMP를 활용한다면, 어떤 배합을 했을 때 불량률이 가장 낮은지 찾을 수 있다.

박영선 장관은 이같은 KAMP가 현장에 잘 정착돼 활용되려면,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AI 전문인력을 전국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대학, 중소기업 계약학과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만5000명까지 육성을 할 계획"이라며 "KAMP의 모든 기능을 중소기업 재직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는 훈련과 지원도 상시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2022년까지 매년 100개사씩 총 300개사에 AI 컨설팅과 현장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KAMP 추진본부가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다. 현재 이사장에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내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AMP의 추진본부에는 민간으로 구성된다"며 "이곳에는 삼성SDS, LG 등 대기업들도 함께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한편 이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된 NHN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또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조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1단계, 2020년 하반기) △솔루션 스토어를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을 확산(2단계, 2021년 하반기)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3단계, 2022년 상반기)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AI 제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서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AI 분석·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 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KAIST)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을 개발 및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choh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