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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들어오라 하세요"→오세훈 "소름" 진중권 "AI와 싸움? 수준봐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09 07:10 송고 | 2020-09-09 08:22 최종수정
지난 8일 오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쳤다가 '언론장악', '독재' '기계와 싸우려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등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도중 자신의 휴대폰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쳤다.
포털 압박, 언론장악 시도라는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을 뿐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2015년 6월부터 AI가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며 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했다.

◇ 오세훈 "문재인 독재 5관왕…독재 분개하시던 분이 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소름이 돋는다"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 사법부, 검경, 언론장악에 이어 공수처까지 이미 손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슬램 달성이네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어 오 시장은 "젊은 시절 전두환 군부독재라 분개하셨는데 왜 정치를 시작하셨고, 왜 정치를 하시나요"라고 꼬집었다.

◇ 진중권 "與, 카카오 AI를 증인채택하길…한심한 지적수준 드러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번 일을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고 해석한 뒤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에 AI 부르는 것 절대 찬성한다"면서 "(기계를 상대로)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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