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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함덕주로 선발진 재편…두산, 플렉센도 돌아온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07 14:35 송고
두산 베어스 함덕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을 재편하고 반등을 노린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외국인 투수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지난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3일 경기에서 8-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11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2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SK 와이번스와의 홈 2연전을 쓸어 담으며 만회했다.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위기 상황이다. 두산은 101경기를 치른 현재 55승3무43패로 KT 위즈(55승1무43패)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44패)와 2.5경기, 2위 LG 트윈스(58승3무40패)와 3경기, 1위 NC 다이노스(57승3무37패)와 4경기로 승차가 크지 않다. 충분히 남은 경기를 통해 정상을 노릴 수 있다.

물음표 투성이었던 선발진을 개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사이드암 최원준이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최원준은 무패 가도를 달리며 9승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이영하와 자리를 맞바꿔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업한 함덕주도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라울 알칸타라가 에이스 역할을 빈틈없이 해내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 지난주 두산이 따낸 3승은 알칸타라, 최원준, 함덕주가 등판한 경기에서 나왔고 이들 3명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크리스 플렉센의 복귀 소식이다. 플렉센은 올 시즌 두산이 외국인 선수 몸값 최대치인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우완 강속구 투수로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플렉센에게 부상 악령이 닥친 것은 지난 7월16일 SK전이었다. 타구에 발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그 뒤로 재활에 돌입, 지금까지 전열을 이탈해 있다. 플렉센이 빠지면서 선발진을 꾸리기조차 어려웠던 두산은 마운드의 과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다행히 플렉센은 최근 불펜 피칭을 통해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등 복귀 채비를 마쳤다. 애초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2군 경기가 취소되면서 곧장 1군 무대에 복귀하기로 했다.

플렉센은 오는 9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순위 경쟁 중인 KT와의 중요한 대결이다. 그 이후 일정을 고려해도 선발진에 마운드에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복귀다. 향후 두산은 알칸타라-플렉센-최원준-함덕주-유희관 등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두산은 역대 최다인 9.5경기 차를 뒤집으며 정규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중위권으로 처져 있지만, 아직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1위와 승차 4경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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