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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용 강의실·안전인증앱…대학 코로나 대응 '분주'

2학기 개강 후 전면 비대면 실시 4년제 대학 43.4%
"1학기 혼란 막기 위해 부족한 점 보완 나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0-09-06 08:05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가 비대면 수업 진행으로 개강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2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대학별로 길어지는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건물 출입 전 앱을 통해 안전인증을 해야 하는 한편 대면·비대면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강의실을 마련하는 곳도 이어지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2학기 개강 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4년제 대학은 전체 198개교 가운데 86개교로 4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86개교 중 34개교(39.5%)는 9월 2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17개교(19.8%)는 추석 연휴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세를 보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전면 비대면 수업 기간을 연장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중앙대는 총장 서신을 통해 실험·실습·실기수업을 제외하고는 개강 이후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변경해 2학기 모든 수업을 오는 10월26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숭실대도 같은 날 교무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속 시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20명 미만 실험·실습 과목만 대면 수업이 허용된다.

최근 잇달아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연세대에서는 지난 1일부터 건물 출입안전확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각 건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출입하는 방식이다.

교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외에도 대학 가운데는 원격수업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선 곳도 이어지고 있다.

한양대는 대면수업을 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수업을 생중계하거나 녹화할 수 있는 강의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면·비대면수업이 동시에 가능한 강의실을 단과대별로 최소 1개실 이상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이 혼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기존 강의실에서는 교·강사가 같은 수업을 두 번 진행할 수밖에 없어 학생들도 불편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대도 기존 대면수업으로 학사운영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대면·비대면 실시간 쌍방향 동시 강의가 가능한 강의실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가 앞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예산 1000억원으로 온라인 수업과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는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는 "1학기에 혼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 2학기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대학들이 있다"라며 "교육부 지원도 있어서 대학마다 비대면수업 개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