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불후' 하도권, '좀비탐정' 특집 MVP…목소리만큼 깊은 울림(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0-09-05 19:43 송고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좀비탐정' 팀이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낸 가운데, 하도권이 MVP를 차지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새 월화드라마 '좀비탐정'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진혁 박주현 하도권 이중옥 태항호 안세하 임세주가 출연했다.

이날 최진혁은 "드라마에서 좀비 역할을 맡았다"라며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좀비다. 그래서 인간을 먹을 수 없으니 생닭, 생곱창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역해서 마요네즈 뿌려도 못 먹을 것이다. 힘들긴 했다. 진짜 생닭을 먹었다"면서 "최재성 선배님이 뱀을 먹었다고 했는데 그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박주현은 배우 심은하 닮은 꼴이라는 대중의 평가를 받았다. '그런 기사에 좋아요를 눌렀느냐'는 MC의 질문에 박주현은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밴드부 경험이 있다는 박주현은 '불후의 명곡'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중옥은 이창동 감독의 조카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이 이중옥의 작은아버지라고. 동료 배우들도 몰랐던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중옥은 "이런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다. 금수저다 뭐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까 봐 그랬다"라며 "사실 나도 이창동 감독님 작품의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순서로 임세주가 뽑혔다. 작곡가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팔색조 스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OST를 불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세주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선곡했다. 이어 안세하가 두 번째 순서로 정해졌다. 이날 출연자 중 유일한 '불후의 명곡' 우승 경험자다. 안세하는 이적의 '당연한 것들'로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몇몇 출연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태항호는 부활의 '론리 나이트'를 원키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우조차 소화하기 힘든 어려운 곡이라는 말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태항호는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완성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신영은 "한국의 잭 블랙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중옥은 에너지 넘치는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선곡, 신나는 무대를 예고했다. 무대 뒤에서는 조용한 모습이었지만 노래를 시작하자 샤우팅을 내지르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다음은 최진혁의 차례였다. 최진혁은 YB의 '박하사탕'을 선곡했다. 김신영과 김준현은 최진혁의 멋진 무대에 감탄했다. 김태우는 "90년대 로커를 동경한 태가 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남자의 멋을 아는 배우다. 이 무대에서 작정했다"고 말했다. 성악을 전공한 하도권은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다. 무명 시절 자신에게 힘을 준 곡이라고 밝혔다. 록이 아닌 성악 창법으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박주현은 흥 넘치는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로 대미를 장식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하도권이 MVP로 선정됐다.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