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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서 또 벌레?…市 "깔따구 유충인지 확인 필요"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9-04 16:44 송고 | 2020-09-04 17:58 최종수정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의 모습(독자제공)© 뉴스1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의 모습(독자제공)© 뉴스1


인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가 공촌·부평정수장의 입상활성탄 흡착지(이하 활성탄지)에서 생겨 각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최종 결론난 가운데, 인천 수돗물에서 또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서구 불로동 자신의 아파트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과 흡사한 벌레가 나왔다. 

A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욕실에 가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지난 2일에도 욕조에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돼 관리실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충은 살아 있었으며 깔따구 유충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에 대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깔따구 유충 신고 접수는 없었다"며 "나방 파리 유충일 수도 있어 현장에서 확인을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시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은 지난달 28일 최종조사 결과 발표에서 인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는 공촌·부평정수장의 입상활성탄 흡착지(이하 활성탄지)에서 생겨 각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수돗물 유충은 7월9일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에서 처음 발견된 후 7월31일까지 총 257건으로 늘었다.

7월10~12일 3일 동안 1건씩 발견됐으며 7월13일엔 8건으로 늘었다. 이후 7월14일 23건으로 급증하기 시작해 7월15~23일 9일 동안은 하루 20건 안팎의 유충이 발견됐다.

유충 발견이 뜸해진 건 7월24일부터다. 7월24일 2건으로 뚝 떨어진 후 7월25일 3건, 7월26일 3건, 7월27일 2건, 7월28일 2건 등 5일 동안은 2~3건만 발견됐다.

7월 29일에는 유충 사태 이후 처음으로 1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7월30일 다시 1건이 추가됐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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