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금융/증권 > 통화정책

8월말 외환보유액 4189.5억달러…3개월 연속 '사상최대'

세계 9위 유지…미달러화 약세로 기타 외화자산 달러 환산 가치 증가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20-09-03 06:00 송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0.8.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증가한 게 주효했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점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8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971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지난 6월 말(4107억5000만달러)과 7월 말 4165억5000만달러를 넘는 수치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4063억2000만달러), 11월 말(4074억6000만달러), 12월 말(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 말(4096억5000만달러)을 거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2월 말(4091억7000만달러), 3월 말(4002억1000만달러) 감소한 뒤 다시 4월 말(4039억8000만달러)부터 증가세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미 달러화가 약세여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달러/원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따라서 미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유로화·엔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커진다.

8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달러화지수(92.37)는 전월 말(93.02)보다 0.7%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였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827억9000만달러(비중 91.4%)로 지난 7월 말보다 3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5000만달러(0.8%)로 전월 말 대비 3000만달러 늘었고,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4억달러(1.1%)로 지난 7월 말보다 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반면 예치금은 238억2000만달러(5.7%)로 전월보다 1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1544억달러), 일본(1조4025억달러), 스위스(1조17억달러), 러시아(5918억달러), 인도(5346억달러), 대만(4962억달러), 홍콩(45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79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뒤는 브라질(3547억달러)이었다. 10위권 내 모든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전웓 대비 늘어난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예상보다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외환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d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