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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디지털·친환경 스마트공장 팩토리56 가동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20-09-02 21:30 송고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메르세데스 벤츠가 100% 디지털 체제로 운영되는 친환경 스마트공장인 팩토리56 개소식을 2일 열었다.

팩토리56은 이날 공개된 신형 S클래스 등 모델의 생산이 이뤄진다. 차세대 공장은 기존 독일 진델핑겐 세단 생산 시설 안에 구축했다.
공사기간은 2년으로 약 1조 350억원이 공장 구축에 투입됐다. 공장 규모는 22만㎡다.

친환경 공장답게 메인 건물은 재활용된 콘크리트를 이용해 건설했다. 공장에는 1만2000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5000 메가와트피크(MWp)의 전력을 생산한다. 고성능 WLAN 및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장 시설을 완전 디지털화했다.

팩토리56은 미래차 시장 대비에 나선 벤츠의 생산 전초기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우선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이전 S 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가량 개선했다.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극대화된 유연성으로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부터 순수 전기구동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및 구동 방식 차량의 모든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팩토리56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이 최초로 본격 적용됐다.

친환경 공장이어서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이 기존 생산 라인 대비 25%가량 적다. 공장 옥상 공간 40%가량에 옥상녹화를 적용해 오염된 물과 빗물을 분리하고 빗물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저류시설은 길이 1㎞, 최대 깊이 17m, 직경 3m 규모다. 보관된 빗물은 주변 용수로 부담 완화에 쓰이고 새로운 녹지공간 조성 등에도 사용된다.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팩토리56(벤츠 코리아 제공)© 뉴스1

팩토리56의 디지털화는 '사람을 배제한 공장'이 아닌 노동자를 위해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에 기반한 공장 가동 후 팩토리56에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공장 내 다양한 혁신 기술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S 클래스는 물론 마이바흐 S-클래스, 더 뉴 S 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인  EQS도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조립된다.

벤츠 관계자는 "2030년까지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 양을 지금보다 40%까지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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