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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에 대중 수출품 다변화…물소독기도 수출"

코트라 다롄 무역관 '북한의 주요 수출 상품 동향' 보고서
화학제품도 눈길…"비제재 품목으로 무역 확대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9-03 07: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방호복과 마스크를 갖추고 선교편직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방호복과 마스크를 갖추고 선교편직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북한의 주요 대중 수출 품목이 다변화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다롄 무역관은 '북한의 주요 수출 상품 동향'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주요 수출 상품에 코로나19 관련 소독 용품과 화학제품이 포함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기업 간 무역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위챗 플랫폼 '중조경무합작'(中朝经贸合作)에 최근 북한의 주요 수출 상품 관련 자료가 게재됐다. 

자료에는 식·음료, 건강식품, 전자기기, 의류, 공예품, 화학제품 등이 주요 수출품으로 분류돼 있는데 특히 전자 기기 중 '물 소독 설비'가 눈길을 끈다. 

물 소독은 북한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사업이기도 하다. 북한은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먹는 물 소독뿐 아니라 하천·호수 등 수원지에 대한 수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농업 비료와 엔진 윤활유, 천지표 윤활유 등 화학 제품도 주목되는 수출품이다. 화학공업은 대북 제재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경제난이 가중된 북한이 올해 들어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지난 6월 정치국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도 했다. 
 
비료는 경제난 '정면 돌파전'의 주 타격전방인 농업에서의 식량 증산을 위해, 탄소하나(C1) 화학공업은 대북 제재로 수급이 어려운 원유 대신 북한에 풍부한 석탄을 원료로 활용한 공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외에 개성찹쌀고추장, 개성고려인삼주, 개성고려인삼차 등 북한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과 고려청자, 천연보석 등 공예품, 밀짚으로 만든 신발, 북한 비단 등도 주요 수출품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기존의 건강식품 및 공예품 위주 수출에서 코로나19 소독 용품, 비료, 윤활유 등 화학 제품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이후 대북교역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의 수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외무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징둥, 타오바오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동강맥주, 개성고려인삼술 등 북한 주류 구입이 가능하고 중소 유통상을 통해 봄동산 토종벌꿀 등도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탄소하나(C1) 화학공업 창설을 진행 중인 대 건설 전투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탄소하나(C1) 화학공업 창설을 진행 중인 대 건설 전투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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