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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감소 추세…임금격차 가장 큰 업종은?

여가부,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0-09-02 12:00 송고
2019년 산업별 일반정규직 성별임금격차(여가부제공)© 뉴스1

공공기관 362곳의 성별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2019년 일반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는 19.9%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부문이 포함된 2019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1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30.1%)에 비해 낮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2일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임금격차 실태조사는 2020년 5월말 기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362곳이 대상이다. 2019년까지 일반정규직이 없었던 1곳은 제외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올 1분기 정기공시보고서에서 일반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보수액을 확인했다.

2019년 공공기관 일반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는 19.9%, 무기계약직의 성별임금격차는 14.5%로 2017년에 비해 각각 1.2%p, 2.6%p 감소했다.

공공기관별로 일반정규직의 2019년 성별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서울요양원이 0.1%로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작았고 국립광주과학관(0.8%),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1.0%)가 뒤를 이었다.

2019년 일반정규직 성별임금격차가 작은 15개 기관의 2019년 평균 성별근속년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 일반정규직 성별임금격차가 큰 15개 기관의 경우 평균 성별근속년수가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길고, 여성 일반정규직의 주요 또는 상위 직급 비중이 남성보다 낮았다.

산업별로는 기관수가 5개 미만인 산업을 제외할 경우 '금융 및 보험업'(27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6.0%로 가장 컸으며 '교육 서비스업'(19개, 15.7%)의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작았다.

'금융 및 보험업'은 여성 일반정규직 비율이(33.4%) 전체기관 평균(34.3%)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하위직급에 여성이 다수 분포해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 일반정규직비율이 64.2%로 타 산업에 비해 가장 높고 성별근속년수격차도 7.6%로 작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개)이었다. 성별임금격차는 20.2%로 기관전체 평균(19.9%)보다 높았다. 이중 병원(18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1.9%로 컸는데, 여성 일반정규직은 간호직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남성 일반정규직은 교수를 포함한 의사직 비중이 여성에 비해 높았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13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5.6%로 가장 컸으며 '시장형 공기업'(22.0%), '준시장형 공기업'(21.5%)의 순이었다. 이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3곳 중 11곳이 '금융 및 보험업'인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설립기간별로 일반정규직 성별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설립기간이 11~20년 이하인 기관(109개)에서 성별임금격차가 21.1%로 가장 컸다. 반면 설립기간이 10년 이하인 기관(92개)은 성별임금격차가 17.5%로 가장 작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성별임금격차는 성별근속년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유연근무제도나 일·생활균형지원제도도 직·간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등의 유연근무제도는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일반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를 감소시키는 직접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육아휴직 등의 일·생활균형지원제도는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성별근속년수 격차를 감소시켜 간접적으로 일반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별 임금격차 해소방안 토론회'를 연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남·녀간 근속년수 차이와 주요 직급에서의 낮은 여성 비율이 성별임금격차와 밀접하게 연계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여가부는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경력단절 예방 지원 강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의 일·생활균형 지원제도 활성화, 여성 대표성 제고 등 정책적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