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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신인왕 향해 달린다…김광현, 2일 신시내티전 관전포인트

신시내티 에이스 소니 그레이와 선발 맞대결
침묵하며 짜증 내던 조이 보토와 재대결도 관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01 14:56 송고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 AFP=뉴스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 AFP=뉴스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5번째 등판이자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다시 만나는 신시내티 레즈다.

김광현은 오는 2일 오전 7시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신인' 김광현은 앞서 4차례 등판에서 1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16⅔이닝 2자책)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 데뷔전을 치러 세이브를 따낸 뒤 선발로 전업, 데뷔승을 따내는 등 계속해서 호투를 펼쳤다.

신시내티는 김광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상대다. 메이저리그 데뷔승 상대가 신시내티였기 때문.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3-0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1일 현재 신시내티는 15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13승13패로 같은 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2일 경기에는 신시내티가 자랑하는 에이스급 투수 소니 그레이가 등판한다. 그레이는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5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빅리그 통산 75승을 거둔 베테랑이기도 하다.

신시내티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이 보토와 재대결도 관심을 끈다. 보토는 2007년부터 신시내티에서만 뛴 우투좌타 내야수로 통산 출루율이 0.420에 이르는 '출루 기계'다. 올 시즌 타율 0.225로 부진하지만, 1일 세인트루이스전 멀티히트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광현이 데뷔승을 따낸 경기에서 보토는 김광현을 세차례 상대해 내야 땅볼-루킹 삼진-외야 뜬공으로 꽁꽁 묶였다. 삼진을 당하고는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생각보다 삼진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1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9이닝당 삼진(KK/9) 기록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지난해 8.51에 이르렀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3.78로 급락했다.

그러나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던 KBO리그 때와는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힘보다 정확한 투구로 타자들에 맞서고 있다"며 "슬라이더를 봐도 구속에 변화를 주려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구속이 살짝 떨어져도 제구에 신경을 쓰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김광현이 신인왕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이 김광현을 신인왕 후보로 언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타율 0.356 4홈런 17타점)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 김광현에게도 기회가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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