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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US오픈 2회전 진출

한국 선수로 3번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9-01 11:23 송고 | 2020-09-01 11:42 최종수정
권순우가 1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차전에서 힘차게 포핸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권순우가 1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차전에서 힘차게 포핸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권순우(23·당진시청·73위)가 5번째 도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187위)에게 3-1(3-6 7-6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무대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권순우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4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형택(은퇴), 정현(144위)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 중 3번째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2회전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에서 16강까지 진출했고,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진출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0-3으로 밀리던 권순우는 끝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권순우의 진가가 발휘됐다. 게임 스코어 4-5까지 뒤지며 흔들렸지만 상대의 서브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상대 더블폴트 범실 등으로 4-1로 리드를 잡은 권순우는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권순우는 3세트마저 가져갔고, 4세트에서도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를 거머 쥐었다.

권순우는 3일 열리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샤포발로프는 이날 1회전에서 세바스찬 코르다(20·미국·205위)를 3-1(6-4 4-6 6-3 6-2)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샤포발로프는 1차례 ATP 투어 우승 경험이 있으며, 2017년 US오픈 16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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