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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 수자원교류, 최우선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야”

연천군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서 입장 밝혀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20-08-31 18:47 송고
3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김광철 연천군수와 연천군 집중호우 침수피해현장을 방문했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3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김광철 연천군수와 연천군 집중호우 침수피해현장을 방문했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남북 간 수자원 교류 문제는 남북협력사업으로 최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연천군 망곡천 침수 피해지역과 군남홍수조절댐 등 8월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군남댐을 둘러본 뒤 “북한강물은 동해로 빠지고, 임진강물은 예성강으로 빠지는데 이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말고 관리하면 발전도 할 수 있고 부족한 용수 확보도 할 수 있다”며 “북한강과 임진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한다면 우리에게도 이익이 크고, 북한에도 이익이 큰 서로 상생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수자원공사의 협조를 얻어 남북공동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이 같은 구상은 이달 초 북측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통보 없이 개방한 데 따른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당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유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연천과 파주 내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지사는 당시 이런 대피상황을 밝히며 “황강댐 방류 시 어떤 통로이든 남측, 경기도에 즉각 그 사실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북측에 촉구한 바 있다.

남북이 임진강과 북한강을 공동으로 관리할 경우 황강댐 방류 등으로 인한 연천과 파주지역의 수해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남댐 방문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3일 내린 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망곡천을 둘러보며 피해현황을 보고받았다.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현가리 일원 총 길이 3.11㎞의 망곡천은 제방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됐으며, 주택 22가구와 상가 11동이 침수돼 이재민 55명이 발생하고 4억7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제방도로와 다리 등을 복구하고 용지보상 등을 시행할 계획인데 복구비는 36억84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수해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뒤 “도에서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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