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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美서 '스마트홈 기술' 특허침해 피소

리치먼 테크놀로지, 지난달 텍사스 서부지법에 소송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술 겨냥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0-09-01 06:30 송고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1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1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기술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리치먼 테크놀로지(Richman Technology Corporation)'는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을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접수된 소장을 살펴보면 원고인 리치먼 테크놀로지는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자신들의 기술특허 3건(특허번호 8350698, 8981933, 9449484)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기술은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에 관한 시스템(System for real time security monitoring Patent)'으로 센서를 탑재한 기기와 중앙 보안관제 시스템간의 구성요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먼 측은 삼성전자가 2014년 스마트홈 전문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지 1년만에 선보인 동명의 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자신들의 특허 기술이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TV,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특히 리치먼 테크놀로지 측은 삼성전자 외에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업)인 구글을 상대로도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서비스 중인 스마트홈 플랫폼 '네스트(Nest)'에 자신들의 특허기술이 도용됐다는 주장이다.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 주요 제품군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숱한 특허침해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달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등에 탑재된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과 관련해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개리티 파워 서비스(Garrity Power Service)'에 피소된 바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약 19만건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3만9600여건, 미국 7만5400여건, 유럽 3만5700여건 등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누적 건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도 10조6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미국 특허 4200여건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리치먼 테크놀로지(Richman Technology Corporation)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 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리치먼 테크놀로지(Richman Technology Corporation)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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